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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타는 목마름으로' 김지하 1주기 추모문화제 열린다
'타는 목마름으로', '오적' 등의 작품을 남긴 저항 문인 김지하의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. 고인이 남긴 서정시, 그림, 생명사상 등을 선보이는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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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사와 불화로 퇴사, 청년 모차르트의 ‘해방 일지’
━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헨리 넬슨 오닐 ‘모차르트의 최후’(1860). [사진 사회평론] 주위에 음악을 한다는 사람은 넘쳐나는데 정작 연주나 작곡만 해서 먹고 사는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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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 안좋을 땐 「역의 발상」을
옛날 어느 끗발있는 경제팀장은 아래서 해오는 것이 마음에 안들면, 『야, 지금 당장 나가서 기획원 돌담에 콱부딪쳐 봐라. 너같이 나쁜머리는 충격을 받아 혹시 좋아질지 아느냐』 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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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송 - 격변하는 정치상황서 영욕 엇갈려
80년대 방송은 엄청난 격동기를 헤쳐왔다. 방송에 있어서 80년대 초·중반은 오욕의 역사였으며 87년 민주화운동과 6·29선언 이후는 명예회복의 전환기다. 80년11월 방송사 강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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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공인에 대한 ????는 시민의 권리"|미 대법원 새 판례 남겨
【워싱턴=한남규 특파원】언론자유천국 미국의 최고재판소는 24일 자유의 폭을 넓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판례를 남겼다. 공인에 대한만평 또는 풍자가 제한될 수 없다는 판결이다. 83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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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기 좀스러운 일에 “맞아 맞아” ..공감의 웃음 빵 터졌다
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까. 함께 음식을 먹다가 마지막 하나가 남았을 때, 그들도 누가 그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할까. 누군가를 사귈 때 스킨십은 언제부터 해야 할지, 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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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] 조지 오웰의 선택은 ‘생각의 독립정부’
어느새 한 해의 절반에 해당하는 6월입니다. 세월의 속도를 실감하면서 남은 시간을 좀 더 잘 보내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.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‘이 달의 책’ 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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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분노 키운 건 8할이 꼼수
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‘나는 꼼수다’가 장안의 화제다. ‘나꼼수’는 정치에 대한 풍자나 개그의 차원을 넘어 정치권력에 대한 섬뜩한 비판권력으로 자리 잡았다. 뉴욕 타임스 아시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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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서울 ‘계란지도’와 도시 건축 지형도
김성홍서울시립대 교수·건축학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후 SNS에서는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회자됐다. 프라이팬에 서울시 지도 모양을 한 달걀 흰자위가 있고 강남, 서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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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의 세상읽기] 미·중이 진정한 G2라면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새해 첫날 뉴욕 타임스에 실린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의 칼럼, ‘평등, 영혼의 진정한 양식(Equality, a true soul food)’을 관심 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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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아버지 소리’로 군림한 문명의 소음 ‘칙칙폭폭’
‘칙칙폭폭’. 이 반복적 증기기계 작동 소리는 시공을 축소하면서 19세기가 없는 한반도를 단번에 20세기로 끌고 가 내동댕이쳐 버렸다. 사람이 만들어낸 우레를 일상에서 듣는 일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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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직사회 服裝파괴
영국의 역사가 C N 파킨슨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참모장교로 근무하면서 관료제의 비능률을 뼈저리게 체험했다.전쟁이끝난 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료제에 대한 풍자적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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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양철북"작가 귄터 그라스 신작"광야"서 전체주의 재경고
하인리히 뵐 사망이후 독일을 대표해온 『양철북』의 작가 귄터그라스(67)의 신작장편 『광야』(원제 Ein Weites Feld,영역본 A Wide Field)가 출간전부터 화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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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묵의 예술 마임축제 팡파르-30일-내달2일 춘천서
『몸짓 하나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.국적은 달라도 의사소통에 벽이 없다.』 96춘천국제마임축제가 30일부터 6월2일까지4일동안 춘천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.춘천 마임축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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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프로 여전히 교양이 오락에 밀린다|서머타임때 개편하나마나…구태 못 벗어나
최근 KBS·MBC두 TV의 방송내용이 시의성이 없고 구태의연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있다. 이는 특히 5월 들어 서머타임실시와 함께 두 TV가 프로를 개편했으나 교양프로를 심야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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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영웅시대
고려 명장 강감찬의 일화가 생각난다. 거란군과 싸우면서 포로로 잡은 한 병사가 강장군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혼잣말을 했다. 『저 장군은 키만 조금 작았으면 명장이 될텐데…』 귓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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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택동 탄생 백주년 맞은 중국(모시대 등시대:1)
◎「이념지상」서 「경제지상」으로/국가·국민 모두 「돈벌이」 한마음/“이젠 이상좇아 굶주릴순 없다” 마오쩌둥(모택동)시대에 수억의 중국인들은 매일 「소홍서」(모어록집)만을 학습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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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외칼럼] 유럽판 문명충돌 ?
덴마크 신문이 이슬람의 선지자인 마호메트 풍자만화를 게재해 이슬람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지 1년이 지났다. 하지만 유럽과 이슬람 세계의 반목은 갈수록 깊어져 이제는'문명충돌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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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YS는 못말려」유머집 나온다/대통령 소재 우스개 내주 첫선
◎「오른팔」이라고 자칭하는 사람 불러 “니 내가 왼손잡인거 아나”/자장면집서 정주영씨가 얻어맞을 각오로 단무지 먹어버리자… 『YS의 일급 참보인 차남 현철. YS의 남다른 총애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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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력심층 해부「청와대 25시」등 볼거리
기자가 쓴「최초공개, 청와대 25시」와 12·18대선 가도에서 선두그룹을 이루고 있는 「김영삼·김대중·정주영의 품성 론」을 앞세운 중앙일보사의『월간중앙』·송년 특대호가 나왔다. 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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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지도]68.마당극(1)
지난 15일 막을 내린 세계연극제 부문별 행사 가운데 '세계마당극큰잔치' 는 9월6~28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렸다. 23일간 11개국 30개 단체가 참가한 이 행사의 결과는 '성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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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야구선수로, 운전기사로 ‘피가로’는 변신중
오는 3월 재개관하는 서울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스타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(43)를 ‘간판 상품’으로 선택했다. ‘악동’으로 불리며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오페라 연출가로 떠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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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탈리아 타비아니 형제감독 '빠드레 빠드로네'
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경쟁상대이자 뛰어넘어야 할 극복의 대상이다.특히 아버지가 극도로 억압적일 때 그 아들은 아버지에게 저항하고 대립함으로써만 자신의 유토피아를 성취할 수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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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Review] 악마와 괴물을 인간화한 이유는 …
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,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, 455쪽, 5만5000원 모파상·구노·사르두. 이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는다면? 모파상은 『여자의 일생』으로 사실주의 문학